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항해 국산품 애용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캐나다에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제품 포장에 붙이는 ‘단풍나무잎 라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단풍나무잎 라벨이 오·남용되자 캐나다 시민들은 제품의 원산지를 알아보기 위해 쇼핑할 때 애플리케이션(앱)까지 꺼내 들고 있다.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브랜드와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이 캐나다산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거나 캐나다산으로 보이도록 과장 광고하는 이른바 ‘단풍나무 세탁(메이플 워싱)’ 혹은 ‘단풍잎 칠(메이플 글레이징)’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연방정부 규정에 따라 ‘캐나다에서 제조(메이드 인 캐나다)’ 및 ‘캐나다 제품’ 같은 라벨은 재료 원산지와 제조 지역 등에 관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마트에는 ‘캐나다에서 디자인됨’ ‘캐나다에서 증류됨’ ‘캐나다인에게 자랑스럽게 봉사함’ 등 문구가 적힌 제품이 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첫 ‘2+2 통상협의’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7월 초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양국 간 산업협력 등과 관련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키로 했다.이날 최 부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미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2+2 통상협의’ 이후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우리 측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과 투자 조선, 에너지 등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 의지와 비전을 소개했다”면서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부과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특히 우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