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쇼핑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팀장 17명이 류희림 위원장의 ‘연봉 삭감’을 촉구하는 취지로 31일 집단 보직사퇴했다. 지역사무소장 5명도 전원 보직사퇴에 동참했다. 전날 실·국장 6명의 보직사퇴에 이어 중간 관리자들도 직을 내려놓는 등 방심위 ‘류희림 체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방심위 팀장 27명 중 17명과 지역사무소장 5명은 내년 1월1일자로 보직을 사퇴하겠다는 사퇴서를 이날 방심위에 냈다. 지난 30일에는 실·국장 8명 중 6명이 1월1일자로 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직원 250여명 규모인 방심위에서 팀장급 이상 주요 보직자 대부분이 직을 던진 것이다.이번 집단 보직사퇴는 예산 삭감으로 인한 위기에도 류 위원장이 ‘연봉을 삭감해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쓰라’는 국회의 지적을 따르지 않는 데 대한 항의성 사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류 위원장이 정부·여당 비판 보도를 표적 심의하며 과도한 법정 제재를 내렸다며 방심위 경상비·사업비 등 예산 37억원을 삭...
한덕수 권한대행의 첫 행보는 양곡관리법을 위시한 농업4법 거부권이다. 윤석열 정부의 1호 거부권도 양곡관리법이었는데 탄핵정국에서도 1호 거부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농업4법을 날리면 대신 쌍특검과 헌법재판관 임명은 받으라고 민주당이 던진 미끼가 아니었을지 미심쩍다. 결국 농민들은 소똥을 푸고 땅을 다지는 트랙터에 ‘농민헌법 쟁취, 윤석열 체포, 국민의힘 해체’를 써 붙이고 서울로 내달렸다. 경찰 차벽에 막혀 골바람 부는 남태령에 농민이 고립되자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심야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그렇게 이틀 만에 동작대교를 열어젖히고 트랙터 헤드라이트와 응원봉을 반짝거리며 한남동으로 향했다. 농민과 시민들은 ‘남태령대첩’이라며 “이겼다!”를 외쳤다. 명량대첩에서 들어본 ‘대첩’은 싸움에서 크게 이겼다는 뜻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전봉준투쟁단’은 “쌀값은 올리고 윤석열은 내리자”며 한참 전부터 윤석열 퇴진 운동을 줄기차게 펼쳐 왔다. 나도 대통령 부부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