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크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은 그간 미국이 개입해온 여러 분쟁들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이후 굳어진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 역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미국은 세계 최대 패권 국가로서 ‘공정한 중재자’가 아니라, 과감하게 한쪽 편을 들고 때로는 동맹에도 고지서를 보내 비용을 청구하는 일방주의적인 외교 행보를 보였다.이런 기조는 2기 정부에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가자지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을 조 바이든 정부와 차별화해온 핵심 지점이었던 만큼, 취임을 전후해 ‘두 개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첫 대통령 임기 당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해묵은 분쟁에서 노골적으로 이스라엘 편에 서 왔다.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했고,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골란고원을 이스라엘 영토로 일방 ...
시진핑 “미·중 수교 결정자”이집트, 중동 평화 공로 새겨2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 소식에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9일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부고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인격, 용기, 연민을 가진 인물이며 평생의 봉사를 통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정의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과 국민의 겸손한 종이자 세계 평화와 인권의 영웅적 옹호자였다”고 추모했다. 다음달 취임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지미는 미국인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감사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와 철학, 정치에 관해서는 의견이 매우 달랐지만 그가 우리 나라의 모든 것을 진정 사랑했고 존중했다는 사실 또한 깨달았다”고 했다.중국은 카터 전 대통령이 1979년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점을 ...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사진)가 몬테네그로 법무부의 미국 인도 결정에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맞서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권씨 측 법률 대리인단은 전날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인도국 결정 통보에 적법성을 지적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와 마리야 라둘로비치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과 변호인단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결정문이 공식 전달되기 전까지는 신병 인도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비치 장관이 권씨를 미국으로 인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앞서 법무부에 결정이 내려지면 즉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보조비치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권씨의 기본적 인권과 방어권, 법적 구제를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의 결정문이 즉시 송달되지 않은 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