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쇼핑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국민의힘은 “강제수사를 중단하라”며 윤 대통령 엄호를 위한 총공세를 펄쳤다. 일부 의원들은 영장 집행 장소인 서울 한남동 관저 앞으로 달려가 체포를 저지하려 했다. 당 법제사법위원들과 지도부는 영장을 집행한 공수처와 영장을 발부한 법원에 항의 방문하며 압박을 가했다. 여당이 비상계엄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생각은 없고, 내란을 일으킨 윤 대통령 변호인 행세를 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날 오전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반발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는 무리한 현직 대통령 영장 체포 시도를 자제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집행하려다 국민과 싸우려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출석은 대통령실과 대화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
새해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희생자가 고통 없이 편안하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아침 일찍 전북 익산시에서 출발했다는 전성열(65)·오옥자(62)씨 부부는 오전 10시쯤 무안공항에 도착해 분향을 마쳤다. 오씨는 “한 해에만 여러 번 큰일이 생겨 이제 일어나면 뉴스부터 보게 된다”며 “이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분향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분향소에 들어갔더니 자매로 보이는 사람도, 애들도, 부부도 있었다”며 “위패가 모여 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전남 장성군에서 온 김성기 목사(63)는 “교인의 동생이 참사를 당해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해 왔다”면서 “상황은 다를지라도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헤쳐나갈 수 있길 기도했다”고 전했다.전남 목포시에 거주하는 배성은씨(40)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