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1984 올림픽·1994 월드컵 이후캘리포니아 가뭄·폭우 심해져대규모 행사 앞두고 ‘경각심’“LA 산불은 스포츠 이벤트 조직자에게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경고다.”영국 매체 BBC가 13일 미국 LA 산불을 스포츠 섹션으로 보도하면서 잡은 제목이다.BBC는 “LA 지역을 휩쓴 강풍을 동반한 산불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 건물이 파괴되는 등 이미 1350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며 “LA는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그리고 올여름 개편된 클럽 월드컵을 개최할 곳”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대학 환경과학 교수 아이리스 스튜어트-프레이는 “주요 스포츠 이벤트 비용과 이점을 장기적으로, 철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인간이 환경에 저지른 일들로부터 면역이 되는 곳은 없다. 이번 산불도 경각심을 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LA에서 소방관들은 강풍과 마른 초목으로 인해 확산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헌정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됐다. 비상계엄 선포 43일만, 내란죄 수사가 시작된 지 40일만이다. 윤 대통령은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의 출석요구를 뭉개고 관저에서 ‘버티기’로 일관했다.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불법 영장’이라는 여론전과 함께 이의신청,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법적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억지에 가깝다는 비판을 받았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수사에 ‘불응’으로 일관한 결과는 현직 대통령 최초의 체포와 구금이라는 망신이었다.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공수처의 세차례 출석요구(지난달 18·25·29일)에 모두 불응했다. 검찰의 2차례 출석요구(지난달 15·21일)까지 더하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를 5차례나 뭉개며 시간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4일 새벽 국회 의결로 해제되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칩거했다. 지난달 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