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학교폭력변호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자 “권한 없는 기관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불법·무효”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수처가 군사작전하듯이 밤 12시에, ‘영장 쇼핑’을 하듯이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며 공수처를 비판했다. 윤 변호사는 “권한 없는 기관(공수처)이 정상적이지 않은 절차에 따라 청구했기 때문에 체포영장 자체가 불법”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한 영장 청구와 기소는 모두 서울중앙지법에 했는데 대통령만 서부지법에 영장을 청구하는 건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수사본부(공조본)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은 영장 청구권이 있는 공수처 검...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57)은 “가끔 운명을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여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그가 다시 전북의 제안을 받은 것을 운명이라 느꼈다는 의미다.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대 전북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전북의 역사와 타이틀, 그리고 비전을 믿고 선임 제안을 받아들였다”면서 “이번 시즌 전북이 부진했지만 모두 지나간 과거다. 승리할 수 있는 철학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 등 유럽 빅리그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직전에는 그리스 축구대표팀을 맡았다가 전북행을 선택했다. 포옛 감독은 올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55)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검토한 유력 후보였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