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학교폭력변호사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관저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침묵을 지켰다. 당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자 결집 시도에 호응하는 행보와 “정상이 아니다” “비겁하다” 등 비판 목소리가 엇갈렸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편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수석대변인을 통해 다 얘기가 나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다.이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편지 내용은 대통령 입장에서 본인 때문에 벌어진 일 때문에 지지자들이 이 추운 겨울에 밖에서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일 수도 있고, 뒷부분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그걸 하나로 저희가 해석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당 입장도 그렇다”고 말했다.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보낸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00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미국 유력 언론사들은 일제히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다만 보수 성향 매체들은 그가 퇴임 후에도 북한 문제 등 외교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이어가 논란을 빚었다며 부정적 평가도 전했다.미국의 진보 성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 ‘미국은 더 많은 지미 카터가 필요하다’에서 퇴임 후 존재감을 잃었던 다른 많은 전직 대통령들과 카터 전 대통령은 달랐다고 평가했다.NYT 편집위는 “카터는 위험을 감수하고 북한과의 핵 협상과 아프리카 대륙, 중동의 내전에서 공정한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는 자신의 두 번째 커리어(경력)를 ‘평화 수행’이라 묘사했다. 그 일은 끝난 것과 거리가 멀고 이는 카터를 존경하는 이들이 계속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NYT는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별도 부고 기사에서도 카터 전 대통령이 환경과 외교, 인종 관련 문제 등에서 시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