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대출 2일 오전 전남 나주시 문평면의 한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며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라면 ‘제이’가 여기 회관에 와서 웃으면서 조잘거렸을 건데...” 주민들은 태국인 주민 A씨를 떠올리며 말끝을 흐렸다. ‘제이’는 마을 주민들이 A씨를 부르는 애칭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태국인 희생자 중 한 명인 A씨는 태국의 친정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나주집에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광주에서 일하던 A씨는 2021년 마을 이장인 남편과 결혼해 이 마을에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제이가 가족들한테 그렇게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3년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제사를 두 번 지내는 동안 A씨가 집안 살림을 살뜰히 책임졌다.주민들은 A씨가 허리가 아픈 시아버지를 부축하고 챙기던 모습을 기억했다. 주민 김모씨는 “제이가 부모님한테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부모님한테 잘하는 사람이 또 없었다”고 말했다.세 식구가 함께 밥을 먹으러 외출하는 모습을 보면 ...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극우 세력 동원령’으로 규정했다. 이에 당 차원에서 비상대기령으로 국회에 집결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후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직접 서명한 편지를 보냈다. 민주당은 이를 지지자 결집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내가 지금 한남동에 있으니까 증원군을 보내달라’는 것”이라며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 건설공사가 다음달 시작된다.서울시는 해당 공사 기술제안서 및 우선 시공분 실시설계가 적격판경을 받아 오는 2월 공사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이 있는 코엑스 사거리와 2호선 삼성역 사거리 간 약 1000m 지하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와 C노선 정거장 및 상업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시설면적이 21만㎡에 이르는 대공사라 토목공사는 4개 공구, 건축·시스템공사는 2개 공구로 나눠 진행 중이다.건축·시스템 2공구 공사는 삼성역 사거리로부터 544m 구간에 해당하며 GTX-A 정차역이 될 삼성역을 확장·개선하는 공사다. 지난해까지 5번 유찰되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고, 지난달 20일 현대건설 측이 제출한 기술제안서 등이 적격 판정을 받았다.오는 2월 공사가 시작되는 우선 시공분은 삼성역 2호선 승강장 개선 공사, GTX-A 기능실(전기·통신기계실 등) 마감, 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