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중계 화첩 속 ‘18세기 제주 비경’ 따라■다큐 인사이트(KBS1 오후 10시) = 1702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은 도내 고을을 둘러보기 위해 순력을 떠난다. 21일 동안 이어진 순력길에 화공이 동행해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18세기 제주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탐라순력도’는 조선시대 지방관의 순력을 기록한 유일한 화첩이다. 그림 속 제주의 모습을 따라 여전히 아름다운 제주의 비경을 새롭게 들여다본다.손오공이 벌받고 수행한 그 산■세계테마기행(EBS1 오후 8시40분) = ‘삼국지부터 서유기까지’ 편이 방영된다. 보저우는 <삼국지>에 나오는 화타와 조조의 고향이다. ‘신이라 불린 명의’ 화타는 약재 조제와 침술에 능했다. 조조는 ‘지하의 만리장성’ 운병도를 고향에 남겼다. 운병도를 따라 미로 같은 지하 세계를 걸어본다. 이후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 석가여래에게 벌을 받아 수행한 곳인 한단의 타이항우즈산을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정부의 출범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어느 나라든 트럼프가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와 ‘거래주의’에 기반한 대외정책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74)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의 가장 큰 쟁점은 중국의 위협에 대한 인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외교 의제는 중국의 패권적 부상을 막는 것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대중 군사억제에 한국이 도움을 줘야한다고 주장한다면 한·미관계는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 한국은 신냉전 구도의 최전선이 되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 체제가 필요 이상의 부담을 초래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안보 구도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정부가 한국 측에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증액 등 각종 압박을 가한다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