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캐피탈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31일 발부됐다.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수사기관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도, 법원이 발부한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조만간 영장을 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서면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이 있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에 대한 수색영장도 함께 발부했다. 공수처는 전날 0시쯤 영장을 청구했다. 서부지법은 대통령 관저가 있는 용산구를 관할한다.윤 대통령의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로 기재됐다. 공수처에 따르면 이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우려가 있으며,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공...
[주간경향] 승부수일까, 외통수일까.신세계그룹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26일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신세계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체제로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희망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 만큼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는 G마켓이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
여야가 31일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대표는 회동에서 정치 복원과 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으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파로 출범이 미뤄졌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연시 경제가 어렵고 최근 혼란으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됐다”며 “외교, 안보, 통상, 경제 등 전 부문에 걸쳐 국회,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에는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다.권 비대위원장은 회동에서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