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 탄핵 광장이 2016~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와 달라진 점은 응원봉의 등장만은 아니다. 여성·성소수자·농민·장애인 등 소수자들이 전면에 등장해 ‘나중에’ 대신 ‘지금 당장’을 외치면서 함께 싸운다. 탄핵이라는 단일 구호로 묶일 수 없는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만큼 권력구조 개편을 넘어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전면 개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진태원 성공회대 민주자료관 연구교수는 지난달 9일 ‘해방 80년,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하여- 최대주의적 개헌을 시도하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의 정치적 세력 구도를 감안하면 개헌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권력구조 개편 쟁점으로 국한될 것”이라며 “무려 40년 만에 닥친 개헌 정국에서 고작 이 정도 내용의 개헌으로 그친다면 그것은 엄청난 정치·사회적 손실”이라고 밝혔다.1987년 개헌으로 출범한 6공화국 체제는 ...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소속 병사들이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해당 병력은 대통령경호처에 배속된 부대”라며 자신들이 지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 신뢰 회복을 외쳤던 군이 계엄을 지시한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나서면서 ‘계엄군’ 이미지를 키웠다.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200m앞에서 군인과 경호처 인력 200여명이 쌓은 벽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군인과 경호처를 포함해 2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있어 올라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관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여기서 언급된 군인은 육군 수방사 소속 제55경비단이다. 55경비단은 수방사에서 경호처로 배속됐다. 인사·군수는 수방사가, 작전·훈련은 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