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경기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해 구속된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이 계엄 실행을 배후에서 기획한 것으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에 대해 “공작에 능한 기분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그를 만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노 전 사령관과 다른 계엄 가담자들 간의 관계를 조사 중이다.3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 전 사령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이전 김 전 장관에게 ‘노 전 사령관은 기분 나쁜 사람이니까 그와는 접촉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진술했다.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민간인 신분임에도 합동수사본부 산하 별동대인 ‘수사 2단’ 조직을 기획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자택 근처 햄버거집에서 이런 내용을 모의한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체포돼 2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여 전 ...
새해부터는 미혼 남녀도 가임력 검사비를 최대 3회 지원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오는 1일부터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결혼 여부·자녀 수에 관계없이 모든 20세부터 49세 남녀에게 최대 3회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올해 시작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출산 고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를 대상으로 여성 13만원(난소기능검사·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원(정액검사)을 생애 1회 지원해왔다.내년부터는 대상과 지원 횟수를 대폭 확대해 미혼자를 포함한 20~49세 남녀에게 주기별 1회, 생애 최대 3회까지 필수 가임력 검사비를 지원한다. 1주기는 29세이하, 2주기는 30~34세, 3주기는 35~49세에 해당한다.이번 사업 확대는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따른 조치로 자체 사업을 시행하던 서울시도 합류해 전국 17개 시...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당정이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사태 수습과 진상 규명 위해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유가족들과 만나 “정말 황망하고 있어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에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국가 애도기간에 이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권 권한대행은 이어진 현장대책회의에서 “현장에 와서 유족들을 뵙고 참담한 모습 보니까 정말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국민의힘 권한대행으로서 참극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족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권 권한대행은 또 “유족들께서 주신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