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갤러리 최근 17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시작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바일 신분증 불법 제작을 홍보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적발돼 주의를 요구한다.행정안전부는 6일 소상공인 등이 모바일 신분증의 위조·변조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모바일 신분증은 법령에 근거한 법정 신분증으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이미지로 구현되어 있다. 신분증의 배경에 태극문양과 나선형 문양 등 문양이 계속 움직이고, 실물 신분증과 같은 홀로그램 이미지와 코드가 삽입되어 있다.또한 주민번호 뒷자리와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평소에는 가려져 있다가 휴대전화를 흔들어야 표시된다. 흔들면 가려진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가 나와 위·변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실시간으로 하단에 현재 시각이 표시돼 육안으로도 신분증 진위를 알 수 있다.행안부는 2023년부터 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를 통해 QR검증 안내 등 모바일 신분확...
전북 순창 두지마을 앞 들녘은 쭉 뻗어 섬진강까지 닿았다. 마을 뒤 야산엔 대나무 숲이 우거졌다. 김녕 김씨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 1970년대만 해도 120여가구가 살았다. 야산에는 대나무가 아니라 집들이 빼곡했다. 마을이 크다 보니 우물이 2개 있는데, 윗 우물 쪽에 살면 ‘웃물 산다’, 아래 우물 쪽에 살면 ‘아랫물 산다’고 했다. 주민들은 마을 앞 들판에서는 벼농사를 짓고, 물 빠짐 좋은 강변에는 ‘무시(무)’를 심었다. 마을 입구에 양곡 창고 딸린 농협연쇄점(하나로마트)이 있을 정도로 크고 부유한 동네였다.2025년 새해 33가구만 남았다. 70~90대 노인이 대부분이다. 주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뭐에 울고 뭐에 웃으며 지낼까. 10년 뒤 마을은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기자가 두지마을에 한 달 살이를 하며 주민 일상을 취재했다.함박눈 내린 날두지마을에서 가장 복작거리는 곳을 꼽으라면, 단...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핵심 연구기관인 제트추진연구소(JPL)가 긴급 폐쇄됐다. JPL은 산불이 인근까지 바짝 접근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JPL은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JPL 소재지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대피 구역에 포함됐다”며 “오는 13일까지 JPL을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비상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을 막기로 한 것이다. JPL은 먼 우주에 보낼 탐사선을 개발·운영하는 임무를 주도하는 NASA의 핵심 연구기관이다.JPL이 긴급 폐쇄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린 이유는 기관 소재지인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근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날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때문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총 4건의 산불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이튼에서 생긴 산불이 JPL을 위협할 위치까지 다가오면서 폐쇄 조치가 발동됐다. 현재까지 임야를 포함한 총 43㎢를 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