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제주항공이 다음주 국내선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운항량을 최대 15% 줄인다.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주, 국제선은 1월 셋째주부터 운항량 감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운항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동계 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송 본부장은 감축 원칙에 대해 “이미 예약한 승객들의 차질을 줄이기 위해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 다른 항공사로 대체 가능한 노선 등의 운항대수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항 횟수가 많은 주요 노선 가운데 승객 선호도가 떨어지는 시간대 항공편이 감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에서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은 인천~도쿄와 인천~오사카(일 4~5회), 인천~후쿠오카(일 4회), 인천~다낭(일 3회) 등이다. 국내선 가운데서는 하루 16편가량 운항하는 김포~제주 노선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
제주시 전농로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 이 가게 앞에는 언제나 빨간 의자 2개가 나란히 놓여있다. 이 카페를 운영 중인 송모씨가 거리를 걷는 노인들을 위해 내놓은 의자다.송씨는 “가게 앞으로 어르신들이 자주 다니시는 것을 보고 잠시 쉬어가시라고 의자를 내놨다”면서 “그러다가 고령친화상점을 모집한다길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령의 고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인 고령친화상점이 제주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2일 제주도와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삼도동에서 첫 고령친화상점인 ‘포근가게’ 22곳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고령친화상점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물건을 구매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가게다.체크리스트를 보면 출입문은 여닫기 편해야 하며, 출입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없어야 한다. 대기할 때 기다리거나 쉴 공간이 있는지 등도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 상점 내부 바닥에 장애물, 경사로 있다면 알아보기 쉽게...
‘비타민 같던 언니’ ‘사랑하는 내 친구’ ‘따스했던 팀장’ ‘우리 형부’ ‘다정한 원장님’...1일 광주광역시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온라인분향소’에 게재된 희생자 추모글들이다. 지난 30일부터 개설된 온라인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1740명이 온라인 헌화를 마쳤고, 909개의 추모글이 올라왔다.추모의 글은 광주시 홈페이지에 가입을 해야 작성할 수 있다. 작성시기나 작성자 아이디는 비공개이지만, 작성자가 희생자와 가족이거나 친구, 선·후배, 지인 등 평소 가까운 사이였음을 알 수 있는 추모글도 다수였다. 이들은 희생자의 실명이나 평소 부르던 호칭을 언급하며 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과 바람을 전했다.직접 현장을 가볼 수 없는 친구나 지인들의 추모글이 특히 많았다. 한 작성자는 ‘그리 먼저 갈려고 바쁘게 부지런히 살았구나, 사랑하는 친구 잘 가’라고 적었다. ‘친구야 수고했고 그곳에선 행복해야 해 많이 보고 싶다’, ‘28년지기 친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