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캐피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2일 “최상목 권한대행의 결정은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한 것”이라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논리를 내세워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정치적 갈등 속에 국정 공백이 지속되면 대외 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지는 만큼 국정 사령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시무식을 마친 뒤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최 권한대행의 결정에 반발하는 일부 국무위원 등을 직격했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는 튼튼하다는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이 비난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며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난만 ...
민주노총이 3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 집회에서 ‘민주노총이 대통령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할 것’이라는 루머를 두고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2일 “민주노총을 음해하고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민주노총은 3일 오후 3시 윤석열이 체포영장에 자진출두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일부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는 ‘민노총 내부 공지 사항’이라는 메시지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 화면 캡처본이 돌았다. 메시지에는 “3일 새벽 0시 집결지 집결, 복면 및 신체 보호대 필히 착용” “경호처 총기 사용 유도, 총기 사용 시 일제히 관저 진입” 등이 적혀 있다.전 대변인은 “지난 1일 윤석열의 ‘끝까지 싸우겠다’는 보수세력 선동 메시지와 함께 민주노총 이름을 도용한 가짜뉴스로 인해, 국민을 편 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런 모든 상황을 종식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내란범 윤석열이 ...
중국이 올해부터 정년보다 최장 3년 더 늦게 퇴직할 수 있도록 하는 탄력적 퇴직제도를 실시한다.인민일보는 2일 중국 인적사회보장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 재정부가 올해 시행 예정인 ‘탄력적 퇴직제도 시행을 위한 잠정 실시 방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결정된 정년연장의 후속·보완조치이다. 중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해 9월 연금 수령 기준이 되는 법정 퇴직연령을 향후 15년 동안 점진적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승인했다.여성 생산직의 정년은 기존 50세에서 55세로, 생산직 간부 및 사무직은 55세에서 58세로, 남성은 60세에서 63세로 늘어난다. 정년연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정년은 1년에 2~4개월씩 점진적으로 늘어나, 현재 은퇴를 앞둔 대다수 노동자에게 당장의 큰 변동은 적을 전망이다.탄력퇴직제도는 당장 퇴직을 앞둔 노동자들이 현재의 정년을 넘겨서도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제도이다. 정년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