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형사전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극우세력 동원령’으로 규정했다. 당 차원에서 비상대기령으로 국회에 집결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의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후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에서 비상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비상대기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며 직접 서명한 편지를 보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증원군을 보내달라’는 것”이라며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신호”라고 말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메시지가 확인된 게 어젯밤인데, 그...
여야가 31일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체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대표는 회동에서 정치 복원과 협의체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 전날 권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뒤 양당 대표가 만난 건 처음이다. 여야는 앞서 국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으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파로 출범이 미뤄졌다.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연말 연시 경제가 어렵고 최근 혼란으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됐다”며 “외교, 안보, 통상, 경제 등 전 부분에 걸쳐 국회,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에는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다.권 비대위원장은 회동에서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국민 담화문과 포고령은 모두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준비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이게 나라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비상계엄에 필요한 문건 초안을 미리 작성했다.경향신문이 4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을 통해 입수한 김용현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4일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대통령 관저에서 차를 마시다 “정말 나라가 이래서 되겠느냐”면서 야당이 제기하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무기 지원을 둘러싼 야당과의 대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수사 관련 판·검사 탄핵 가능성, 감사원장과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등을 걱정했다. 윤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 바로 잡아야 한다.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면서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