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이스가격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당국이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고발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삼부토건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아 조사해 왔다.삼부토건은 2023년 5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혀 주가가 급등했다. 주당 1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두 달 만에 5000원을 넘어섰다.증선위는 전·현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이 해외 재건사업을 추진할 의사와 능력이 모두 없는 상황인데도 해외 기업과 형식적 업무협약(M...
이란 핵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첫 실무진 회담을 진행한다. 실무진 회담 일정이 잡힌 것은 앞선 두 차례의 고위급 회담에서 진전된 합의사항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핵협상에 관해 “차기 회담은 26일 오만에서 열린다”며 “첫 실무진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브루스 대변인은 마이클 앤턴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이 미국 협상팀을 이끌 것이며, 협상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회담 목표를 두고는 “무엇이 수용 가능한지에 관한 명확한 선이 있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수용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 주 이란에 자체 팀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앤턴 국장이 경력직 공무원으로 대부분 구성된 12명 정도의 협상...
훗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될 이는 항상 같은 가게에서 신발을 샀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끈 달린 검은색 가죽 구두다. 교황이 되기 전, 20대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신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레스 지역의 작은 신발 가게에서 항상 이 구두를 사신었다.“단순하죠. 편해서 요즘 웨이터들이 즐겨 신는 신발이예요. 오래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이에요.”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대째 이어 구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52세의 후안 호세 무글리아가 말했다. 플로레스 지역 최초의 구두수선공이었던 무글리아의 할아버지는 1945년 처음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와 불과 한 블록 떨어져 있는 산호세 플로레스 대성당에서 예수회 신부로 재직하고 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글리아의 할아버지에게 처음으로 구두를 샀다. 무글리아는 “할아버지, 아버지께서 호르헤 신부님이 이 신발을 사러 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며 “이 신발을 좋아하시고, 항상 신으셨다”고 회고했다.AP통신은 프란치스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