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교사이트 탕비실. 물을 끓이는 주전자를 뜻하는 일본어 유와카시(湯沸し)를 우리식 한자 독음으로 그대로 읽어 유래된 단어다. 과거 탕비실은 글자 그대로 사무실 한편에 커피나 물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작은 주방이었으나 지금은 그 개념이 달라졌다. 탕비실은 ‘사내 카페’ ‘라운지’ ‘카페테리아’와 같은 이름을 달고 탈바꿈하고 있다. 각박한 일터에서 직장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오아시스이자, 사내 중요 정보부터 뜬소문까지 활발하게 오가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탕비실’ 키워드를 꺼내 들자마자 여러 직장인이 할 말 있다며 손을 들었다.■“우리 회사 탕비실을 소개합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역 근처에 있는 어크로스는 대중 교양서 전문 출판사다. 주택을 개조한 사무실은 포근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탕비실 한쪽에는 샌드위치와 토스트 등이 갖춰져 있다. 13인의 직원들은 회사를 일터라기보다 제2의 생활공간으로 여긴다고 말한다.어크로...
SK그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사전 공개 행사에서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3E 16단 제품 실물을 언론에 선보였다.SK하이닉스는 올해 CES에서 데이터센터에 장착된 HBM, 자회사 솔리다임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D5-P5336’ 122테라바이트(TB) 제품 등을 전시했다.특히 업계 최고층인 HBM3E 16단 샘플 실물과 확대 제작된 모형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엔비디아 등에 공급해 인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PC나 스마트폰 같은 엣지 디바이스에서 인공지능(AI)을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CAMM2, ZUFS 4.0 등 온디바이스 AI용 제품도 전시됐다. 아울러 차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