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위해 개최한 국무회의의 회의록은 아직 작성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서다. 11일 행정안전부 의정관실은 여전히 관련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과 계엄 포고령 등의 자료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지 않았다. 제출 마감 기한은 지난달 24일까지였다.의정관은 국무회의 간사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사회를 맡고, 발언요지 등을 정리해 국무회의록을 작성한다. 의정관이 국무회의에 빠진 적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개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해 참석을 못 한 그날만 예외였다.의정관실이 국무회의록 작성을 위한 자료를 요청할 때마다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은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단 5분, 회의록을 남길 수 없을 정도로 졸속으로 끝난 회의를 ‘국무회의’라고 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 커지는 상황이다.회의록을 남기지 않은 비상계엄 국무회...
2021년 미국의 ‘1·6 의회 폭동’ 사태가 6일(현지시간) 4주년을 맞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지지자들의 폭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당시 사태를 ‘사랑의 날’로 포장하고 가담자에 대한 대대적 사면을 예고했다. 사태의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을 맡은 인사들은 보복을 걱정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4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도 1·6 사태가 드러낸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은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4년 전인 2021년 1월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대선 결과에 불복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부정선거’ 주장을 펴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화하는 상·하원의 당선 인증 절차를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켰다. 당시 5명이 숨지고 경찰관 184명 등이 다쳤다.미국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시민들에게 공격당한 이 사태를 두고 미국의 위상과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금까지 ...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10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두고 “제로 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은 정부의 방침과는 전혀 다르다”며 유감을 표했다.이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 나간다면 제로 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다수 학생들이 지난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여건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고 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주요현안 해법회의’(사회1분야)에서 “지난해 2월 의대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기존에 정부는 의료계가 과학적인 안을 갖고 오면 2026학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