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부산대에 다니는 한솔씨(22)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3번의 집회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계엄에 놀라고 화가 났고, 시민들이 많으면 2차 계엄 등을 주저하게 되니 압박”을 주려고 나갔다. 중장년층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집회 현장에서 놀란 건 자신과 같은 수많은 청년 여성들과 다양한 응원봉, 소수자 정체성을 드러낸 깃발들이었다.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서로에게 연대하는 모습이 한씨의 인상에 깊이 박혔다. 특히 지난달 21~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의 트랙터 상경 투쟁에 청년 여성들이 연대한 ‘남태령 집회’는 그에게 “몇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었다. 시민들은 밤새 트랙터를 지켰고, 경찰 봉쇄가 풀리자 이런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여성차별 반대한다! 장애차별 반대한다! 청소년을 존중하라! 노동권을 보장하라!”모두가 평등을 외치는 광장에서 한씨는 지역 청년으로서 겪어온 차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유럽 정치권에도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머스크의 내정 간섭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인 가운데, 선출된 공직자가 아닌 머스크가 다른 나라 정치에 공개 개입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2억1000만명 팔로어를 가진 머스크가 새해부터 선동적인 게시물을 쏟아내며 세계 정치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새해 첫날부터 약 3일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방하는 글을 60개 이상 올렸다. 머스크는 스타머 총리가 10여년 전 왕립검찰청(CPS)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동 성착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이어 그는 스타머 총리 내각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찰스 3세 국왕이 의회 해산을 명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