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연동 일반 장병의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신분으로 대신 입대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9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28)의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국가복무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 이후)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정말 많이 돌아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그의 변호인도 “생활고와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행에 이르게 됐고, 구속 이후 4개월간 수감된 점,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20대 후반인 B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해 7월 강원 홍천군의 한 신병교육대에 대리 입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수사 결과 A씨는 B씨의 신분증을 ...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며 버티기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경호처 직원들을 언급하며 “젊은 사람들의 앞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나라 안팎으로 긴장이 높다.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직무가 정지되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며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의 예외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법 집행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대통령다운 모습이지 않겠는가”라고 했다.우 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경호처 직원들이 겪을 시련도 생각하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두고 심사숙고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체포에 또 실패하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 전반이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체포에 성공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입을 열도록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공수처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체포영장 집행 준비는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중 윤 대통령 체포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찰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의 사퇴로 처장 직무대행을 맡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체포 방침을 세웠다. 공수처 관계자는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조사 일정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공수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5시간여 만에 물러났다. 법조계에선 공수처가 이번에도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