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앞둔 8일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들 부상이나 정부 기관 간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절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실·경제부처들과 개최한 ‘주요 현안 해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간곡히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대치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 양측을 향해 충돌 자제를 촉구하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보이지만, 사태를 방관함으로써 사실상 경호처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관저를 요새화하고 경호처를 방패막이 삼는 상황에서 경찰·공수처가 경호처와 물리적 충돌 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한 야당의 경질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확산되면서 의심환자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1~2주는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유행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질병청이 의원급 의료기관 300곳에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한 결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의심환자 수는 올해 1주차(지난달 29일~지난 4일)에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으로, 2016년 감시 체계를 구축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2016년 52주차 86.2명이었다.모든 연령층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1주차 기준으로 13~18세에서 177.4명으로 가장 환자 발생이 많았다. 이밖에 7∼12세(161.6명), 19∼49세(129.1명) 등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질병청은 코로나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