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내란 특검법이 2표 차이로 부결됐다. 국민의힘 내 탄핵 반대파가 득세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반대 당론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본회의 표결 때보다 이탈표가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3자 추천 방식의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면 여당 내에서도 협상에 나서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 내란 특검법은 재석 의원 300명 중 찬성 198표·반대 101표·기권 1표로 부결됐다. 범야권(192석)을 제외하면 최소 6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2일 본회의 표결에서 안철수·김예지·김용태·한지아·김재섭 의원 등 5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서 한 명이 늘었다. 이번엔 안철수·김상욱·한지아 의원 등이 사실상 찬성 투표 의사를 밝혔다.국민의힘에선 예상보다 많은 이탈표에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 ‘권영세 비대위’ 출범 후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당 분위기가 강화돼왔기 때문이다. 당 소속 의...
‘탑 위에 탑’을 쌓은 듯한 독특한 모양의 충남 공주 마곡사의 탑이 국보가 됐다.국가유산청 9일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사찰 가운데 한 곳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다.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5층 석탑으로, ‘풍마동(風磨銅)’이라고도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 위에 올려 ‘탑 위의 탑’을 쌓은 매우 특수한 양식을 갖췄다.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등에서 유행했던 양식을 재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석탑에서는 유일하다. 또한 제작 기법이 정교해 기술적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국가유산청은 “당시 불교문화의 국제적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석탑 아래에 하중을 지탱할 힘을 높이기 위해 놓은 지...
서울시의 지난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2008년 관측 이래 최저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31.3㎍,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17.6㎍였다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기존 최저기록은 2022년의 미세먼지 ㎥당 33㎍, 초미세먼지 ㎥당 18㎍이었다.지난해 초미세먼지가 좋음(㎥당 15㎍ 이하)인 날은 176일로 2008년(86일)의 2배였다. 나쁨(㎥당 36~75㎍) 또는 매우나쁨(㎥당 75㎍ 초과)인 날은 24일로 2008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서울시는 지난해 동풍 유입 등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개선된 점 등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