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사이트 다른 사람들처럼 한 달 넘도록 삶이 엉망진창이다.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깊은 ‘빡침’, 감당하기 힘든 우울과 슬픔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무엇을 붙들어야 산란해진 마음을 수습할 수 있을까. 인류학자 애나 칭의 <세계 끝의 버섯>을 다시 집어 들었다. “삶이 엉망이 되어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는가? 나는 산책을 한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버섯을 발견한다. 버섯을 통해 내 감각은 되살아난다. 꽃처럼 소란스러운 색깔이나 향기를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다. 버섯은 불현듯 나타나, 다행히도 내가 그곳에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면 불확정성의 공포 속에서도 아직 즐거움이 있음을 알게 된다.” 나도 그녀처럼 버려진 땅 어느 귀퉁이에서 남몰래 자라나는 송이버섯을 발견할 수 있을까. 폐허 속에서도 여전히 생기 넘치게 존재하는 공간과 존재를 발견할 수 있을까.얼마 전 제주 중산간 선흘리에서 할망 11명의 그림 전시회, ‘ᄄᆞᆯ 어멍...
“어딜 가든지 그곳이 우리의 홈 가족·국가를 위해 뛰라고 독려” 전쟁 상처 입은 국민들에 희망 사상 첫 월드컵 진출 ‘부푼 꿈’“어쩌면 축구로 내전을 끝낼 수도 있지 않을까.”수단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 콰시 아피아 감독(64·사진)은 지난달 31일 BBC 인터뷰에서 “수단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아프리카 축구 국가대항전) 본선에 진출시키는 게 내가 팀을 맡기 전부터 설정한 목표 중 하나”라며 “수단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많은 국민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는데 축구로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수단은 지난해 11월 앙골라와 비기면서 2025년 네이션스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3년 4월 내전이 발발한 이후 수단 선수들은 고정된 연습 기반 없이 지내왔다. 국내 리그는 중단됐다. 가나 출신인 아피아 감독은 2023년 9월부터 수단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아피아 감독은 “내전을 멈춰야 한다는 의...
내란죄 혐의 수사와 탄핵심판 절차를 거부하고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탄핵과 체포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가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담은 인쇄물을 배포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