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12·3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 학교 현장은 떠들썩했다. 교사들 중에는 새벽 사이 특별수업 자료를 만든 이들도 있었다. 경기 광명시의 중학교 역사 교사인 한유라씨(31)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한씨가 전국역사교사모임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한 특별수업 자료는 조회수 19만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타임라인뿐 아니라 계엄령의 정의, 계엄령 선포의 역사 등이 담겼다.한씨의 책 <12·3 사태, 그날 밤의 기록>은 지난달 27일 출간됐다. 그는 출판 제의를 받고 비상계엄 당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까지의 상황을 엮어 썼다. 책에는 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국회 및 법률 용어들도 정리돼 있다.지난 4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한씨를 만났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를 “대통령의 엉성했던 친위 쿠데타가 시민들과 정치인들의 연대로 저지된 사건,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연대와 정치적 행동이 빛을 발했던 사건”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5일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헌재는 지난 3일 열린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변론준비를 마치고, 오는 14일, 16일, 21일, 23일과 다음달 4일까지 5차례의 변론기일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 측이 답변서와 증거 제출을 미루는 등 지연 전략을 펴자 신속한 심리 의지를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변호사는 전날 입장문에서 “헌재의 일괄기일 지정은 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방어권을 제한하고 신중한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한국이 헌법과 법치주의에 완전히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도를 수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국민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고, 법원이 발부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대통령경호처가 물리력으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법치’ 강조 발언이라 주목된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회담 이후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앞서) 윤 대통령이 취한 (비상계엄)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한국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동시에 한국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 국민은 민주적 회복력을 발휘했다”라며 “한국 국민이 헌법과 법치를 지키려는 노력과 제도를 통해 모든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평가한다”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