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백골단, 흰색 헬멧 쓰고 폭력 일삼던 1980년대 사복 체포조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요새화’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버티면서 인근에서 열리는 극우 집회도 점차 격렬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인들의 통행을 막고 폭행까지 일삼고 있다. 9일 오전 7시30분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100여명의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가 모였다. 집회 장소로 향하는 육교에는 ‘순국결사대’라고 적힌 모자를 쓴 노인이 경광봉을 들고 육교 앞을 통제했다. 한 유튜버가 보낸 어묵을 나눠주는 차량에는 ‘2차 한남대첩도 우리가 이긴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날 집회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 안산시에서 왔다는 20대 남성 A씨는 “민(주)노총은 나를 만나면 두들겨 맞을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민노총은 오늘 가서 한 XX를 잡아서 뼈를 부러뜨려야 한다”고 호응했다. 이어 ‘밟아 밟아 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형 산불이 피해를 키우는 가운데 미국의 한 뉴스 채널이 LA 피해 상황을 원자폭탄 투하 직후 히로시마에 빗대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의 원자폭탄 피해자 단체는 부적절한 비교라고 비판했다.1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국 폭스뉴스 앵커 제시 워터스는 지난 10일 “이번 산불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더 많은 수가 실종됐다.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 파괴됐다”며 “LA의 (피해 지역) 일부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직후의 히로시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워터스가 이런 발언을 할 때 뉴스 화면에는 “LA 일부는 히로시마처럼 보인다”는 자막이 나왔다. LA 피해 지역과 과거 히로시마 모습을 나란히 비교한 사진도 함께 등장했다. LA 산불 피해 상황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와 비교해 심각성을 알리려는 취지로 풀이된다.그러나 해당 보도 내용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중심으로 일본 누리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일본 누...
배달라이더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전국 시민·노동자가 주문한 ‘대통령 탄핵 메시지’를 배달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유니온라이더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을 돌면서 노동자와 시민을 만나고 그들이 주문한 민주주의를 윤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배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 울산, 대구, 청주, 수원을 거쳐 서울로 행진한다. ‘유상보험 의무화’ ‘배달 안전운임 도입’을 요구하는 각 지역의 라이더들과 함께 라이더 안전 실태를 조사하고 시민과 노동자들이 건네는 탄핵 메시지를 모은 뒤,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 집회에 전시할 예정이다.구교현 유니온라이더 지부장은 “불법적인 계엄이 벌어진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도 범죄를 저지른 최고 책임자이자 피의자인 윤 대통령은 조사조차 제대로 받고 있지 않다”며 “배달로 따지면 연락도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