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범죄변호사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공석인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 중 2명을 임명해 헌재가 정원에서 1명 모자란 재판관 8인 체제가 되자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반발했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 전원이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대통령실 참모들의 행태는 탄핵심판과 내란 수사를 어떻게든 지연시키려는 대통령 윤석열의 시도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윤석열은 헌재가 보낸 탄핵 관련 서류를 수차례 받지 않다가 서류가 송달된 걸로 간주하고 헌재가 변론준비기일을 열자 그제서야 변호인단을 꾸려 탄핵심판에 응했다. 윤석열 측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석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재판관 6명 중 1...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다. 인구 구조가 저출생·고령화로 급변하는 속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더 과감하고 실효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이 희망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행정안전부는 3일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24만2334명이 출생해 2023년 23만5039명보다 3.1%(7295명) 늘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아(12만3923명)가 여아(11만8411명)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1만1859명을 기록한 뒤 2019년 30만8697명, 2021년 26만3127명 등으로 매년 급감하는 추세였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8년 연속 줄다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저출생 절벽’ 앞에서 겨우 한숨을 돌린 것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격감한 혼인이 엔데믹 후 일시적으로 몰린 영향도 있다. 추세적 반등 신호라기보다는 ‘일시적 반짝 증가’에 그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한국은 ‘저출생·고령화’의 그늘이 짙다....
도시와 예술아일랜드 국립미술관장인 저자가 전 세계 15개 주요 도시를 횡단하며 해당 도시의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바빌론의 웅장한 건축부터 평양의 통제된 미술까지 다양한 도시를 다룬다. 캐럴라인 캠벨 지음. 황성연 옮김. 3만8000원관계도시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활동 중인 저자가 덴마크의 공동 주거가 덴마크인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저층형 공동주택 ‘레케후스’, 협동조합주택, 민간 임대주택보다 월세가 훨씬 저렴하고 주거기간 제한이 없는 사회주택 등을 소개한다. 박희찬 지음. 돌베개. 2만5000원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사 수업17세기 암스테르담의 주식 광풍부터 19세기 파리 개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다룬다. ‘언제부터 같은 시간에 살게 되었을까’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 등 질문을 던진 후 역사적 맥락을 설명한다. 김태수 지음. 어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