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변호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의미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레노버의 신제품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레노버는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해당 노트북을 공개했고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이 제품은 키패드 아래 부분에 숨겨져 있던 패널을 세로로 확대시키면 화면이 50%가량 커진다. 디스플레이가 말려 있는 평소의 ‘롤인’(Roll-In) 상태에서는 5 대 4 화면비를 갖는 14인치 크기의 일반적인 노트북으로 활용하다가, 디스플레이를 늘린 ‘롤아웃’(Roll-Out) 상태에서는 8 대 9 화면비를 갖는 16.7인치 대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김영석 삼성디스플레이 IT영업 담당 상무...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현대차가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고,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기부금을 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의 기부는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취임식 기부와 보조를 맞춘 행보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선 25%의 관세 부과도 위협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에 자동차 제조시설을 두고 있거나 부품을 수입하는 자동차 기업들의 공급망이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WSJ는 통상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 차량에 해외에서 수입된 부품이 쓰이고 있어 관세...
허석곤 소방청장은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상이 된 언론사는 경향신문과 한겨레, MBC 등이었다. 비상계엄 직후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기도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났다.허 청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3일 소방청장 주재 회의 때 이 장관의 전화 내용 중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있었냐”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허 청장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오후 11시37분쯤 이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당시 간부들과 대책회의를 하던 중 전화를 받았다면서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 경찰청 쪽에서 (단전·단수) 요청이 오면 협조하라는 얘기였다”며 “옆자리에 차장이 앉아 있어서 ‘장관님 전화 왔다. 언론사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