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무법인 미국 땅에서 처음으로 4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급 반도체 칩 양산이 시작됐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4나노 칩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공장은 TSMC의 첫 해외 공장으로 2021년 착공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4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미국 노동자들이 대만과 동일한 수준의 수율과 품질로 첨단 4나노미터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노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TSMC 애리조나 공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산업 리쇼어링(제조시설 자국 유치)의 상징과도 같다. 바이든 행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독려해왔다. 지난해 11월 TSMC에 지급할 반도체 지원금을 66억달러(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돈’ 사건에 대한 1심 형량 선고가 10일(현지시간) 이뤄지게 됐다.미 연방 대법원은 9일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사건 형량 선고 판결을 연기해달라는 긴급 요청을 기각했다.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진보 성향 대법관 3명과 의견을 같이 하면서 5대 4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대법관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형량 선고가 취임을 열흘 앞둔 그에게 극복할 수 없는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이같이 판단했다.이에 따라 해당 사건을 재판해 온 뉴욕주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가 예정대로 10일 오전 1심 형량 선고를 하게 됐다. 10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꼭 열흘 남겨 놓은 시점이다.1심 법원은 트럼프 당선인의 유죄를 선고할 가능성이 높다. 머천 판사는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유죄임을 확인하면서도 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일명 ‘건진법사’ 전모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전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밤 8시 20분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심사한 뒤 기각했다.정 부장판사는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정치 활동과 상관없이 단지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경우에도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단독정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소시효가 이미 완성된 공직선거법 위반죄와는 해석을 달리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정 부장판사는 또 “수사과정에 드러난 피의자의 여러 행적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이날 오전 심사에 출석한 전씨는 ‘1억원 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