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혼변호사 한국대중음악사에 기념할 만한 장면은 수없이 많지만, ‘K팝’으로 범위를 좁힌다면 가장 의미 있는 것은 SM엔터테인먼트가 1996년 그룹 H.O.T.를 데뷔시킨 순간일 것이다. H.O.T.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아이돌의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H.O.T.가 데뷔한 지 29년이 지난 지금, 국내 대중음악 시장뿐 아니라 대중문화계 전반은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주도하고 있다. 국내 대중문화의 판도를 바꾼 SM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1995년 창립된 SM의 역사는 곧 K팝의 성장사나 다름없다. 1세대, 2세대 등 ‘세대’로 아이돌 그룹을 나눌 때, 각 세대별 대표 그룹엔 늘 SM 가수들이 있다. 1세대 아이돌 H.O.T.(1996), S.E.S.(1997), 신화(1998)는 당시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지금의 아이돌 팬덤 문화의 시초가 됐다. H.O.T.는 중국에서 앨범을 발매한 첫 한국 가수다. 2000년 H.O.T.의 베이징 단독 콘서트를 전...
국회 운영위원회가 8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22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무력화한 경호처를 대상으로 별도의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정 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운영위는 이들 22명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김태훈 경호처 수행부장 등 경호처 3인도 고발 명단에 포함됐다.정 실장은 국회에 수사 기관과 출석을 협의하고 있고, 현안질의 내용이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뜻을 전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 등 경호 관련 24시간 긴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블랙박스의 일부인 비행기록장치(FDR)를 6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미국으로 보냈다. 미국행에는 국내 사조위원 2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 머물면서 FDR 데이터 추출 및 분석 일정 전반을 함께 진행한다.항공 전문가들은 FDR에 담긴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커넥터(FDR과 분석 컴퓨터를 연결하는 선)’ 분실로 인한 기술적 문제만 해결된다면 비행기록 데이터 추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대규모 참사인 만큼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를 명시한 ‘종합보고서’가 공개되기까지는 길게는 몇년이 걸릴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관건은 미국에 도착한 FDR의 데이터 추출작업이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되느냐다. 통상 블랙박스는 접수 순서대로 분석하지만 사고의 긴급성, 피해 규모 등에 따라 순서가 앞당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