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내가 바라는 노년의 모습은 ‘명랑한 동네 할아버지’다.무루 작가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라는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다. 호기심과 감수성을 잃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유대 안에서 독립된 개인으로 나답게 살아가는 노인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대다수 할아버지의 공통점은 웃음은커녕 얼굴에 표정이 없고 말이 없고 재미가 없다. 우리나라만 그런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가 보다.지난해 12월 일본의 노인주택과 요양시설을 돌아보고 왔다. 나는 남성 노인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어디든 남성의 비율은 20~30% 정도로 여성 노인이 많다. 여전히 가부장제 문화가 살아 있는 한·중·일 동아시아의 공통점인지 몰라도 일본의 남성 노인 역시 별로 말이 없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했던 서비스제공형고령자주택의 소장은 남성 거주자의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본인이 나서서 모임을 만들었다. 무...
당정은 9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설 연휴 전인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는 온누리상품권의 디지털 결제액의 15%를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27일부터 31일까지 KTX·SRT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기로 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풍성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당정은 우선 설 성수품 수급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 3주간인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할인 지원을 연계해 주요 성수품을 할인 판매도 추진한다.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 규모...
대구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를 마치고 오는 13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대구지역 일부 어린이보호구역에 놓인 이 횡단보도의 가장자리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를 설치돼 있다. 보행자를 자동으로 감지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문구를 음성으로 안내하게 된다.예를 들어 보행자가 안전지역을 벗어나 무단횡단을 시도하면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하세요”라는 음성 메시지로 위험을 알려준다. 또 녹색신호 잔여 시간이 보행자가 건너야 할 거리에 비해 부족한 경우에는 “다음 신호에 건너세요”라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특히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맞은편까지 다다를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녹색신호 시간을 조금 연장해,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이러한 기능은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카메라가 보행자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위치와 행동 패턴 등을 학습할 수 있기에 가능하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