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교폭력변호사 [주간경향]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1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의 독려 편지를 두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강제수사에 직면하자 지지자 결집과 동원을 유도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월 2일 “당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낼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형태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야기하는 행태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장에선 지지자들이 추운 겨울에 떨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일 수도 있고, 그 뒷부분에 호소도 있어 하...
필리핀인 20대 선원 화물창서 10여m 추락부산대병원으로 헬기 이송, “생명 지장 없어”대형 벌크선의 10여m 높이 화물창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필리핀인 선원이 해경의 빠른 조치로 생명을 구했다.4일 오후 6시37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3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몰타 선적 벌크선 A호(4만t급)으로부터 선원 B씨(27·필리핀)가 화물창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남해해양경찰청 소속 부산항공대 헬기와 통영해경 1005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통영해경 1005함 구조대원들과 헬기 구조사들이 B씨를 응급조치를 한 뒤, A호 갑판으로 끌어올렸다.B씨는 10여m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과 척추 손상이 우려돼 초기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이날 오후 9시 43분쯤 헬기를 타고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 관계자는 5일 “항공대와 경비...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 앞은 아침부터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눈발을 뚫고 울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자 윤 대통령 탄핵·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은 2박3일째 밤을 새우며 시위에 나섰다.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눈발이 관저 일대에 강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앞에서부터 시민들이 관저 앞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다. 롱패딩 점퍼에 방한화까지 신었지만 내리는 눈으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들은 500m 떨어진 관저 앞에서 열리는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려 했다.하지만 이들이 가야할 길은 만만치 않았다. 길 중간에 ‘질서유지선’이라고 적힌 경찰의 울타리를 지나고, 윤 대통령 측 지지자들 사이를 뚫고 가야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길 한편에 화환을 세워두고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화환에는 ‘박종준 (경호)처장님 응원합니다’ 등의 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