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했다. 인구 구조가 저출생·고령화로 급변하는 속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더 과감하고 실효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이 희망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행정안전부는 3일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 분석 결과 24만2334명이 출생해 2023년 23만5039명보다 3.1%(7295명) 늘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아(12만3923명)가 여아(11만8411명)보다 5512명 더 많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1만1859명을 기록한 뒤 2019년 30만8697명, 2021년 26만3127명 등으로 매년 급감하는 추세였다. 이처럼 출생아 수가 8년 연속 줄다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저출생 절벽’ 앞에서 겨우 한숨을 돌린 것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격감한 혼인이 엔데믹 후 일시적으로 몰린 영향도 있다. 추세적 반등 신호라기보다는 ‘일시적 반짝 증가’에 그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한국은 ‘저출생·고령화’의 그늘이 짙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8건 가량은 예인줄이나 닻줄과 같은 줄이나 그물과 관련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3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2014~2023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사고 재결서(결정문)를 기준으로 사고 원인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해역의 우리 국적 선박과 우리 해역의 국내외 선박에서 발생한 사고(화재·충돌·전복·안전사고) 중 안전사고는 전체 사고의 약 20%인 37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줄과 그물과 관련한 사고가 77.5%(293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재결서에는 해양 전문가들이 모인 해양안전심판원의 판정이 담겼다.사고 유형별로는 줄의 강한 장력에 의해 머리(얼굴, 목 등)가 가격 당한 사고(103건)와 그물을 던지는 작업 중에 부표줄이나 닻줄 등에 다리가 감겨 해상으로 추락한 사고(54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줄과 그물 작업 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업 전 안전 교육을...
국회 운영위원회가 8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 불출석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 22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무력화한 경호처를 대상으로 별도의 현안질의를 열기로 했다.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정 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운영위는 이들 22명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김태훈 경호처 수행부장 등 경호처 3인도 고발 명단에 포함됐다.정 실장은 국회에 수사 기관과 출석을 협의하고 있고, 현안질의 내용이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뜻을 전했다. 박 처장은 대통령 등 경호 관련 24시간 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