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오늘 일정 알려줘.”냉장고에 대고 이같이 말하니 기기 스크린에 필라테스와 가벼운 만남 약속이 있다고 알려준다.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별해 사용자에게 맞는 정보를 내준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가 있느냐고 물으니 냉장고는 크림치즈와 달걀이라며 치즈케이크 요리법을 권한다. 인공지능(AI) 비서가 탑재된 덕분이다.택배기사가 초인종을 누르면 가전들이 사용자가 어떤 방에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장 가까운 기기 스크린에 집앞 상황을 보여준다. 집이 텅 비면 기기들은 더 바빠진다. 가전 곳곳의 센서를 통해 모든 구성원이 외출했다고 판단하면 세탁기는 세탁조 청소, 로봇청소기는 먼지통 비우기에 돌입한다.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로봇청소기가 해당 위치로 가 모니터링한 결과를 알려준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엿본 삼성전자 ‘AI 홈’의 모습이다.오는 7일 개막하는 CES 2025는 AI가 단순한 유행을 넘...
외교부가 최근 발간한 <2025 일본 개황>에서 일본 주요 인사들의 ‘역사 왜곡 및 과거사 반성’ 발언 사례를 다시 수록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앞서 외교부는 2023년판 일본 개황에서 해당 발언들을 삭제해 논란이 됐다.경향신문 취재 결과 외교부는 지난해 12월30일 홈페이지에 <2025 일본 개황>을 게시했다. 일본 개황은 일본의 정치·경제·사회·안보·대외관계 등 전반적인 정보를 기술한 참고 자료이다.외교부는 이번 개황에 1951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역사를 왜곡하거나 과거사와 관련해 반성하는 내용의 발언을 요약·정리해 실었다.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 발언은 224개, 과거사 반성 발언은 84개이다. 앞서 외교부는 2023년 3월 펴낸 <2023 일본 개황>에서 이런 발언들을 삭제했다. 해당 내용은 2018년판을 비롯해 최소 1996년부터 발간한 7개 개황에 지속적으로 포함됐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