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서울 서초구가 강남역 이면도로에 에어커튼을 장착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해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의 규모로 3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는 구조다. 외벽 4개면 중 3개면에는 에어커튼이 있다.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에어커튼은 시설 외부로 담배 연기가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다. 지붕에는 제연 정화장치 4대가 있어 담배연기를 빨아들인 후 정화해 외부에 배출한다. 기둥에는 자동 소화 기능이 갖춰진 재떨이가 12개 설치돼 있다. 에어커튼 등은 시설 내 흡연자가 떠난 뒤 10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정지된다. 시설 인근에는 실외 흡연·금연구역을 알려주는 QR코드 안내판과 흡연시설 유도 자동 음성시스템도 설치됐다.서초구는 “담배 냄새가 가득한 흡연실을 싫어하는 흡연자와, 담배 연기를 싫어하는 비흡연자를 모두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 기본협...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의 ‘극우향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강경 보수 유튜브를 띄우고, 지지자들에게 공권력에 맞서 싸우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역시 윤 대통령 기조에 보조를 맞추면서 보수 진영의 우경화를 가속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2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의 여론전 기조는 강경 보수 유튜브를 현 상황을 바라보는 창으로 띄우면서 지지자들에게 ‘항전’을 부추기는 것으로 요약된다.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를 앞두고 자신이 보수 유튜브를 적극 시청하고 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체포 전 관저를 찾은 여당 의원들에게도 탄핵 반대 집회를 중계하는...
‘공천거래 의혹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검사로부터 휴대전화 폐기를 권유받았다고 법정에서 폭로했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검사가 범죄 피의자에게 증거를 없애라고 시켰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검찰권 남용이자 중대 범죄다. 이런 행위가 대통령 윤석열 부부 연루 사실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검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명씨의 증언은 구체적이다. 명씨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등에 대한 창원지법 2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검사가 나에게 ‘(휴대전화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해라. 우리도 전화기 반납하면 솔직히 부담스럽다’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명씨는 또 “검사가 ‘나는 아이폰을 쓰고, 비밀번호도 16자리다. 다음에는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황금폰’으로 불리는 문제의 휴대전화는 명씨가 2019년 9월부터 최근까지 윤석열 부부, 유력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 사용한 것이다.창원지검은 “검사가 민감한 정보가 든 휴대전화를 직접 폐기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