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중계 지난 20일 찾은 충남 청양군청 앞 천막 농성장. 이곳에서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해 9월부터 130일 넘게 농성을 벌이고 있다. 농성장에는 ‘청양 발전 가로막는 지천댐 결사 반대’ ‘김돈곤 청양군수는 환경부에 지천물을 팔아먹지마세요’ ‘지역소멸 앞당기는 댐건설 반대한다’ 등의 피켓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다.농성장 앞에서 만난 김명숙 청양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60)은 평생을 청양에서 나고 자랐다. 대책위를 이끌며 매일 같이 농성장 앞에서 출·퇴근 시간에 맞춘 피켓 시위와 야간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지천댐은 청양 장평면 지천리와 부여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설이 추진 중인 ‘기후대응댐’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가뭄에 대비하고 국가 전략산업을 위한 미래 용수 확보가 필요하다”며 청양을 포함한 14곳을 댐 후보지로 발표했다.지천댐 얘기가 나온 게 처음은 아니다. 김 위원장은 “19...
인도에서 압축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륜차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NG는 다른 나라에서는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데, 인도에서는 활용의 폭을 이륜차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CNG를 연료로 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의도인데, 이 같은 노력이 실제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호주 과학기술전문지 뉴아틀라스는 지난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바라트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서 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소형 이륜차, 즉 스쿠터를 인도 기업 TVS가 선보였다고 전했다.이번에 등장한 모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스쿠터다. CNG는 천연가스를 대기압 200배로 압축한 것으로, 한국 등에서는 시내버스 연료로 많이 쓰인다.TVS 스쿠터에는 2ℓ짜리 휘발유 연료통과 함께 1.4㎏ 용량의 CNG 탱크가 장착된다. 두 가지 연료를 같이 사용해 226㎞ 거리를 달릴 수 있다. TVS는 “오로지 CNG만 쓴다면 84㎞...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에서 군 기밀이 새고 있다며 “김정은을 미소 짓게 할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내란 진상규명을 명분으로 국회에서 군 기밀이 줄줄 새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반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민주당의 폭주로 대북 정보요원의 신상부터 비밀부대 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며 “도대체 대북 요원들의 신상과 계엄 진실규명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했다.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군사·안보 기밀을 실시간 중계하며 정쟁의 도구로 삼지 않는다”며 “진실규명을 빌미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 민주당발로 국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도 했다.오 시장은 “국방, 외교, 방첩 등 안보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땐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상임위든, 국정조사든, 인사청문회든 국가의 근간이 흔드는 내용이 공개돼선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