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예상치 못한 ‘낭보’와 ‘비보’들이 교차한 2024년 ‘귀감’이 될 만한 이들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인물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들이 남긴 발자취는 2025년을 살아가야 할 한국인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다. 올해 ‘우리 곁을 떠난 이들’을 기록한다.정치·사회 | ‘세월호 잠수사’ 한재명…‘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에 나선 민간잠수사 한재명씨가 9월25일 49세로 별세했다. 2014년 예비 신랑이었던 한씨는 맹골수도로 뛰어들었다. 당시 수색 활동은 그에게 잠수병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겼다. ‘세월호 잠수사’라는 과거가 국내 일터에서 환영받지 못한 탓에 그는 이라크에서 잠수사 일을 해야 했다. 잠수를 마치고 쓰러진 한씨는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한씨는 생전 습관처럼 “아이들이 저를 지켜주겠죠”라고 말했다.길 위에서 투쟁하는 약자들의 밥을 지어온 ‘십시일반 음식연대 밥묵차’ 대표 유희씨가 6월18일 65세로 별세했다. 1988년...
[주간경향] “따뜻하고 예의가 바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아낀다.”“재벌이지만 상대를 깔보고 얕보는 게 없다. 그러니 누구나 곁에 있으려 한다.”“현대가 장자로서 가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척 강하다.”“격식과 의전을 싫어한다. 단순하고 분명한 걸 좋아한다.”“소통을 잘하고 의견을 많이 듣는다. 피드백이 무척 빠르다.”“상당히 똑똑하다. 뭉개고 미루는 법이 없다. 판단은 단호하면서도 분명하다.”“미래를 향한 선도적인 방향을 결정하면 뚝심 있게 밀고 나간다. 사람을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농구, 테니스, 골프를 아주 잘한다. 어릴 때 살던 집 지하에 농구장도 있었다.”“거짓말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4)을 적잖은 기간 옆에서 지켜보거나 가까이 함께한 사람들의 반응이다.이기흥·정몽규 회장과는 대조적정 회장은 최근 제14대 대한양궁협회 회장에 당선되며 6선 연임을 확정했다. 정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