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의 극우 지지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숄츠 총리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머스크의 ‘나치 경례’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유럽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억만장자라도 원하는 말을 할 수 있다”면서도 “극우 입장을 지지한다면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전날 머스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손을 가슴에 얹었다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머리 위로 팔을 뻗으며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두 번 반복했다.나치식 경례는 독일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불법이라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그저 어색한 행동이었을 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숄츠 총리의 다보스포럼 연설이 보도되자 머스크는 엑스(옛 트위터)에 숄츠 총리의 이름 올라프(Olaf)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과 어머니로부터 받은 개인 성경을 함께 사용해 취임 선서를 했다.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전통적으로 왼손을 성경에 얹고, 오른손을 들어 대법원장 앞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내 능력의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고 선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두 권의 성경을 받쳐 든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옆에서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진행했다.이번에 사용된 성경은 링컨 전 대통령이 1861년 3월4일 미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당시 선서에 사용했던 링컨 성경과 트럼프 대통령이 1953년 교회학교를 졸업할 때 어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개인 성경이다.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은 1861년 취임식 이후, 2009년과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차례 취임식, 그리고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취임식에서 ...
한국자유총연맹 주최 행사에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사태를 벌인 이들을 ‘애국청년’으로 옹호하고, 연맹이 반공청년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초유의 법원 소요 사태를 배후에서 선동한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 법정단체의 행사에서 극우 주장이 되풀이 된 것이다.지난 20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 내 이승만 동상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수호’ 행사에서 이석복 예비역 육군 소장은 “소위 우파 언론들마저 (대통령을) 반란 수괴라고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제 자유총연맹이 전설적인 건국초 반공청년단의 자세로 돌아가지 않고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발생한 바로 다음날로, 이 행사는 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의결 이후 기획했다.그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늦게 깨달은 이삼십대 애국청년 수만 명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지키고, 서부지법 앞에서도 대통령 석방을 외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