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대출 금융이나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량과 유동성이 적은 시장을 ‘얇은(thin)’ 시장이라고 한다. 이는 가격 편의(bias), 시장 조작, 가격 변동성, 신속한 데이터와 정보 수집의 제한, 일관성 없는 가치 평가 등 시장 작동을 원활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문제를 양산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가격이 시장 가치를 잘 대변한다고 가정하는 거래사례비교법에 따라 가치를 평가한다. 이 경우 거래자료가 중요한데, 거래가 적어 가치를 평가할 때 비교할 수 있는 부동산이 드문 상황을 가리켜 얇은 시장이라 한다. 호텔, 창고, 공장 등 특수 부동산을 논외로 하면, 이처럼 거래가 드물고 정보가 제한적인 부동산 거래의 대표 사례는 고가 비주거용 상가 또는 단독·공동주택, 저가 신축 빌라 등이다. 얇은 시장을 결정하는 것은 거래량, 인구, 소득, 환경 등과 같은 시장 수급 요인, 그리고 단독주택과 아파트처럼 고유한 부동산 유형 등이다.이러한 얇은 시장에서의 부동산 가치 평가는 ‘현실 유지 편...
국내 주요 기업집단(그룹)이 올해 설 전 하도급 또는 납품 대금으로 약 6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 10~15일 주요 그룹 1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가 협력사 대상 하도급·납품 대금을 설 전 조기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지급 규모는 약 6조3000억원으로, 지급 시기는 설 전 1~3주 전으로 기업마다 달랐다.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집단은 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한화·HD현대·GS·신세계·KT·CJ·한진·카카오·LS·두산·에쓰오일·효성 18곳이다.앞서 한경협은 지난 13일 주요 그룹 등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명절 선물 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설 연휴 전후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독려, 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 등을 권장한 바 있다.주요 그룹들은 설을 맞아 여러 행사를 열고 있다. 삼성은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를 장려하...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0.5~1.0% 인하될 예정이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조만간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발표한다. 보험사별로 평균 0.5~1.0%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는 0.8~1%, 그 뒤를 쫓는 DB손해보험은 0.8% 안팎 올해 보험료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해상 등은 아직 인하율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최저 0.5% 정도로 업계 인하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4월 1.2~1.4%, 2023년 2월 2.0~2.5%, 2024년 2월 2.1~3% 내렸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4년 연속 인하인 셈이다.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상생금융을 앞세운 당국의 압박이 몇년째 계속되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료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삼성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