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간변호사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간호사가 꿈이던 고등학생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9일 엄태웅군(17)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환자 100여명의 회복을 도왔다고 21일 밝혔다.엄군은 지난 5일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구토하며 쓰러져 근처 병원에 갔다가 상태가 위급해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엄군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인을 꿈꾸었기에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면 뜻깊을 것이라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포항에서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엄군은 밝고 쾌활하며, 축구와 농구 등 운동을 좋아했다. 간호사가 되기 위해 경주시에 있는 효청보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호주에 유학을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했다.엄군의 어머니는 “태웅이가 장기기증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한국전력공사(한전)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2년 넘게 진행한 원자력발전소 관련 지식재산권 분쟁 종결을 공식화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해 환영 성명을 냈다. 다만 분쟁을 종결하는 조건과 관련해서 양측은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했는데, 웨스팅하우스만 이 사실을 알렸다.한수원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수원은 “한수원과 한전은 웨스팅하우스와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한·미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전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김동철 한전 사장의 발언을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도 양측간 법적...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가 21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군사기밀수사실장에게 B1 벙커(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문서고)를 특정하며 50여명 구금이 가능한지 확인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주요 정치인 14명을 체포·구금하려 했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됐는데 구금 대상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다는 것이다.내란 국조특위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과 결심지원실, 계엄상황실, 수도방위사령부 문서고 등에 대한 1차 현장조사를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란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1 벙커에서 주요 정치인을 구금하려고 시도했던 공간을 확인했다”며 계엄 당일인 2024년 12월3일 오후 11시 30분쯤 여 전 사령관이 군 관계자에게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검찰 공소장에는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