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구중계 제주의 한 호텔에서 현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할 것처럼 속여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하고 도주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주범 40대 A씨 등 중국인 6명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16일 낮 12시20분쯤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서 중국인 환전상 B씨를 폭행하고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호텔 객실에서 현금 10억원을 환전상에게 주고 가상화폐를 입금받기로 했다. 환전상이 7차례에 걸쳐 8억4000만원 상당을 가상화폐로 환전하던 중 피의자들은 갑자기 휴대전환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왔던 가상화폐가 사라졌다며 사기라고 주장했다. 이들 일당은 환전상 B씨를 폭행한 후 자신들이 가져온 현금 10억원을 도로 빼앗아 도주했다.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과 제주공항 등에서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3일과 14일에 나눠 제주에 ...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20일 헌법재판소·국가인권위원회·서울구치소 등에 몰려가고, 온라인에 ‘테러 예고’ 글을 잇달아 올라오면서 하루 종일 긴장감이 흘렀다. 표적이 된 기관들은 일정을 취소하거나 경비를 강화했고, 경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서부지법 사태로 고삐가 풀린 난동과 폭력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형사재판 주요 국면에서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헌재 정문 앞과 도로 건너 맞은편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태극기·성조기를 든 1인 시위자, 탄핵반대범국민연합 등 10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 10여대를 배치하고 헌재 정문에 질서유지선을 두른채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벌어진 전날에도 헌재 앞에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고 헌재 담을 넘으려 한 시위자 등 3명이 경찰에 연행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