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혼변호사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해 구속된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이 계엄 실행을 배후에서 기획한 것으로 지목되는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에 대해 “공작에 능한 기분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그를 만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노 전 사령관과 다른 계엄 가담자들 간의 관계를 조사 중이다.3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 전 사령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이전 김 전 장관에게 ‘노 전 사령관은 기분 나쁜 사람이니까 그와는 접촉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진술했다.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민간인 신분임에도 합동수사본부 산하 별동대인 ‘수사 2단’ 조직을 기획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자택 근처 햄버거집에서 이런 내용을 모의한 혐의로 지난 15일 긴급체포돼 2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여 전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은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 ‘항공안전재단’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것은 매우 복잡한 사고이며 조사관들이 파악해야 할 많은 요소가 결부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히디 회장은 “구조물 배치는 국제표준에 따라 규제된다”면서 “조사관들은 구조물이 이런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물체는 (항공기와) 충돌 시 부서지기 쉬운 물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직 항공기 조종사 더그 모스는 WP에 “공항의 레이아웃(배치)이 참사의 중요한 원인인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활주로를 완전히 평평하게 만드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약간의 경사지가 있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개인적으로도 특이한 공...
직장인 절반가량이 ‘내년 직장생활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위기와 악화일로인 경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2~1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직장생활 전망을 물은 결과, 46.5%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온 응답률 29.4%보다 크게 올랐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3.5%로 지난해 70.6%보다 줄었다.내년 직장생활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53.3%), 월 임금 150만원 미만(54.7%), 비정규직(50.5%), 비사무직(49.6%), 지난 1주일간 보수를 받지 못한 노동자(58.2%)에서 특히 높았다.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54.0%)’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용안정, 정규직 전환(27.9%)’ ‘노동강도 완화, 노동시간 단축(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