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쌀이 귀하던 시절 떡국은 명절 또는 잔칫날에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기다랗게 뽑은 가래떡은 장수를,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썬 흰떡은 재물을 뜻했으니 새해 먹는 떡국 한 그릇에는 한 해 동안 무병(無病)과 풍족함을 비는 마음이 담긴 셈이다. 복을 바라는 의미는 같지만 지역별로 떡국을 먹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매년 같은 떡국을 먹었다면 올해는 색다르게 다른 지역의 떡국을 맛보면 어떨까?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지머리 육수에 소고기와 달걀 고명을 올린 떡국은 서울식 떡국이다. 소고기를 볶아 육수를 낸 다음 떡과 함께 끓여낸 후 조선간장,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파와 김 가루를 뿌려 먹는다. 맛을 좀 안다는 양반집에서는 떡국에 오색 고명을 꾸밈으로 올렸다. 황색과 흰색은 달걀 지단으로, 흑색은 김 가루나 간장에 볶은 쇠고기로, 청색은 파래김이나 대파로, 적색은 붉은 고추 채를 썼다. 집집마다 비슷한 색의 재료를 다르게 쓰기도 했다.기본 베이스...
한국 전통춤의 대가 고(故) 강선영(1925~2016) 선생을 기리는 ‘명가(明嘉) 강선영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제’가 24일 오전 10시 서울 은평구 진관사 함월당에서 열렸다. 회주 계호스님, 주지 법해스님 등 진관사 스님들이 추모제를 주관했다., 예술원 회원인 원로 무용가 조흥동씨, 사물놀이 대가인 국악인 김덕수씨 등과 선생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강선영 선생은 근대 전통춤의 거장 한성준(1875~1941)의 제자로, 태평무를 비롯해 한량무, 승무 등 한국 춤의 역사와 같았던 인물.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1960년 한국 무용인으로는 처음 파리 ‘국제민속예술제’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한국 전통 무용 최초로 미국 뉴욕 링컨 센터 무대에 서는 등 170개국에서 1000회 넘게 공연했다. 국립무용단 단장,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한국예술인총연합회(예총) 회장, 14대 국회의원 등을...
설 연휴 첫날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4번 출구 앞에서 ‘8차 범시민 대행진’을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내란 종식’, ‘윤석열 파면’ 등이 적힌 손팻말과 각양각색의 응원봉, 깃발을 든 참가자들은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인 조지훈 변호사는 “조만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파면할 것이고 법원은 중형을 선고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결론이 바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 경찰 비공식 추산 7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뒤 명동과 남대문을 거쳐 시청 앞까지 행진했다.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