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제한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영풍·MBK파트너스(MBK) 측의 이사회 장악이 불발됐다. 영풍·MBK 측이 이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서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첫 번째 의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했다.다만 지난 21일 법원이 영풍·MBK 측이 신청한 의안 상정 금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집중투표제의 실제 적용은 이후 주총부터 가능해졌다.또 최 회장 측이 내건 ‘이사 수 19인 이하 제한 정관 변경’ 안건도 가결됐다.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1명, 영풍·MBK 측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신규 이사 14인을 선임해 이사회를 장악하려던 영풍·MBK...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겨 개인정보보호법의 국외 이전 규정을 어긴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6800만원, 애플에는 과징금 24억500만원과 과태료 2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들의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를 위해 알리페이에 결제정보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고객별 신용점수) 산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애플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전송된 개인정보에는 휴대전화 번호, e메일 주소, 자금 부족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충전 잔액 등) 총 24개 항목이 포함됐다. 2018년 4~7월 총 3회에 걸쳐 넘어간 개인정보 누적 건수가 542억건에 달한다.애플은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개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