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개선 방안을 내놨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방위각 시설 지지대를 지하에 묻고, 활주로 안전구역을 국제 권고 수준으로 연장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다음달 설계를 발주해 상반기 중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22일 ‘방위각 시설 등 공항시설 안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안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에서 개선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들 공항은 종단안전구역 바깥에 있는 방위각 시설이 비바람 등에 흔들리지 않도록 콘크리트 지지대를 사용했는데, 그러다보니 과주(오버런)한 항공기가 이에 충돌할 위험이 있었다.정부는 개선 방안에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방위각 시설 지지대는 ‘지면 아래’에 설치돼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라도 높이 7.5㎝를 넘어선 안 된다. 또 지지대와 안테나를 연결하는 부분은 ‘부러지기 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다시 탈퇴하자 세계의 이목이 중국으로 쏠린다. 중국에는 글로벌 기후 리더가 될 기회가 주어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건 영역에서는 미국의 공백을 감당하기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기후협정 탈퇴를 우려한다”며 “중국은 각 나라들과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을 고수하고, 기후 변화라는 도전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녹색 저탄소 전환 과정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궈 대변인은 미국의 WHO 탈퇴 선언과 관련해서도 “WHO 기능은 오로지 강화돼야 하지 약화되선 안 된다”며 “중국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WHO의 의무 수행을 지원하고, 국제 공중보건 협력을 심화하고, 글로벌 보건관리를 강화하고, 인류보건공동체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뒤 파리협정과 WHO에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공식 ...
소상공인의 민간 배달앱 수수료 부담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했던 경남지역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대안으로 경남도는 18개 시·군 통합 공공배달앱을 도입하려 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시·군이 적어 무산됐다. 차선책으로 경남도는 전국 또는 부산·울산·경남 통합 공공배달앱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22일 경남도에 따르면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경남 7개 시 지역 가운데 3곳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창원시(누비고)와 진주시(배달의 진주)가 2024년 11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2021년 경남에서 처음 도입한 거제시(배달 올거제)는 출범 2년만인 2022년 12월 중단했다.현재 공공배달앱 서비스 지역은 양산시(배달양산), 김해시(먹깨비), 밀양시·통영시(위메프오) 등 4곳이다. 이들 지역도 관련 예산이 축소되거나 실적이 부진하다.공공배달앱 운영 예산은 김해시가 2023년 7400만원에서 2024년 2500만원으로 줄었다. 연간 매출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