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전에 만나 비상계엄 관련 논의를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첫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은 계엄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노상원 전 사령관과 만났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해 지시한 것은 몇 번 안된다”고 말했다.국회 측 장순욱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서 노 전 사령관이 3개월 동안 국방부 장관 공관을 22번 방문했다는 검찰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노상원은 청문회 때부터 저를 많이 도와주고 필요 한 정보를 많이 줬다”며 “그러고 청문회 끝날 때쯤 정보사 기밀유출 관련 구속조치 해야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청문회와 관련해 자주 만났고, 정보사령부를 어떻게 정상화할지 상의했다”며 “비상계엄 관련으로 방문한 것은 몇 번 안 된다”고 주장했다.김 전 장관은 또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일부가 계엄...
지난해 말벌 활동이 늘면서 119안전센터의 벌집제거 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소방활동 실적은 총 468만701건으로 전년의 483만4993건에 비해 3.2%(15만4292건) 줄었다.화재는 3만7614건으로 전년 대비 3.2% 줄고, 구급 출동 건수도 332만4294건으로 4.7% 줄었다. 반면 구조 출동은 131만8793건으로 소폭(0.7%) 증가했다.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산불 감소 등으로 화재는 해마다 줄었고, 119구급차 이용 문화 홍보 등으로 구급활동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구조 출동은 해마다 증가했다. 역대 최장 열대야(72일)를 기록한 폭염과 이상기후로 벌집제거 출동이 늘었기 때문이다.벌집제거 출동은 전년 약 23만건 대비 7만643건(30.3%)이 증가했다. 실제 벌집을 제거한 ‘활동건수’는 2023년 12만4000건에서 약 17만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정부는 법규 위반 및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항공사에 대해 운항증명 정지 등 강력 제재를 취하는 한편 정보 공개도 확대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23일 박상우 장관 주재로 김포국제공항에서 국내 9개 LCC 최고경영자(CEO)와 ‘LCC 항공안전 특별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9개 LCC 대표들이 참석했다.국토부는 “안전을 무시하는 항공사는 국민의 외면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며 “LCC가 수익에만 급급하고 근본적인 안전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항공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강도높은 혁신을 주문했다.국토부는 항공기 가동률, 정비인력 확충 및 정비기준·절차 준수 여부를 집중 감독하는 한편 신규 항공기 도입 전 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숙련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운항정비 인력 산출기준도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