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중계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한데 여기서는 마늘 손질하면서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니까 즐겁지”지난 2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 종합시장 인근 ‘일하는 밥퍼’ 사업장에서 만난 정희화 할머니(76)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일하는 밥퍼는 충북도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사업이다. 60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에 일거리를 주고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에게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경제적·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종의 봉사활동인 셈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하루 최대 3시간을 일하고 1만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밥퍼 사업장은 활기가 넘쳤다. 알싸한 마늘향이 가득 찬 165㎡ 크기의 작업장에는 60~90대 노인 70여명이 모여 테이블 위에 한가득 쌓여있는 깐 마늘을 손질하고 있었다. 썩은 마늘은 버리고, 마늘 꼭지를 따 소쿠리에 넣는 작업이다. 하루 400㎏ 마늘을 손질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