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2020년 1월20일 국내에 상륙한 코로나19는 5년만에 신종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이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풍토병(엔데믹)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팬데믹 기간(2020년 1월20일~2023년 8월30일) 동안 코로나19로 한국에서 약 3457만명이 확진됐고, 3만5605명이 사망했다. 예고없이 닥칠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기 위해서라도 코로나19 대응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개선된 방역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정부도 코로나19 백서를 만들어 코로나 대응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 23일 경향신문이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코로나19 백서 1·2권을 보면, 전문가들은 “빠른 검사와 추적, 격리를 내세웠던 K방역은 억제가 가능했던 코로나 유행 전반부에만 제대로 작동했으며, 결국 공공보건의료체계 및 일차의료체계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백서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가 제작하고 있으며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주축으로 보건의료 ...
일본 방송사 후지TV 간부가 인기 아이돌 출신 연예인을 상대로 ‘성상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21일 교도통신·NHK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닛산, 혼다, 맥도널드,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등 적어도 기업 50곳이 후지TV에 광고를 중단했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린홀딩스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필요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적절한 대응이 나올 때까지 광고 출고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형 보험사 메이지야스다생명도 당분간 후지TV에서 자사 광고를 중단한다며 “후지TV를 둘러싼 일련의 보도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형 유통기업 이온도 광고를 취소하고 “사실이 밝혀지고 후지TV의 체제가 정비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가능해지면 광고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추진단 단장은 코로나19 유행 현장 한복판에 있던 전문가다. 감염내과 전문의인 그는 이 시기에 감염병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병원장으로 있었다.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장을 맡아 확진 후 입원하지 못한 대기자들이 집에서도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홈케어 시스템’을 만드는 등 지자체 방역 모델을 만들었다.그는 ‘3T’를 중심으로 한 ‘K방역’에 대한 상찬이 국내외에서 쏟아지던 시기에도 K방역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020년 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K방역의 성공 경험에 얽매이면 지금 유행을 못 막는다”고 경고했다. “의료자원을 제대로 배분할 방법을 찾지 않으면 긴 유행을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는 그의 말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일부 현실이 됐다.지난 15일 임 단장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났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K방역’이 왜 작동하지 않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