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출신 존 랫클리프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취임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에 두 번째로 입성했다.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상원이 찬성 74, 반대 25표로 랫클리프 인준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후보는 인준안 통과 직후 워싱턴에 있는 J D 밴스 부통령 집무실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랫클리프 후보자는 ‘트럼프 충성파’로 꼽힌다. 하원의원 출신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친트럼프 싱크탱크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에서 미국 안보 센터 공동의장을 맡았다.앞서 그는 지난 15일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적인 경쟁자로 꼽았다. 북한과 러시아, 이란 등도 미국 안보의 위해 세력으로 언급했다.루비오 국무장관과 랫클리프 국장이 무난히 상원의 인사청문회 벽을 넘어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다른 내각 ...
설 연휴인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시 내 병·의원과 약국이 하루 평균 5400곳 문을 연다.서울시는 22일 설 연휴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해 비상의료체계를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설 연휴 8일 동안 병·의원은 하루 평균 3500곳, 약국은 1900곳 문을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올해 설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병·의원이 하루 평균 700곳, 약국 1000곳이 문을 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고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토요일인 25일이나 다음달 1일에 문을 열겠다는 병·의원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오는 28~30일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는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병·의원은 하루 4시간 운영 시 30만원, 8시간 운영 시 50만원을 받고, 밤 10시까지 운영하면 5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약국은 4시간 운영 시 20만원, 8시간 운영 시 30만원을 받고, 밤 10시까지 운영하면 20...
세계숲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지음 | 노승영 옮김아를 | 320쪽 | 2만원다섯 살의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는 진노랑 가시금작화가 반짝이는 들판에 있었다. 말과 당나귀가 가시금작화의 잎을 베어 물었다. 말과 당나귀가 눈 똥에서는 맛 좋은 주름버섯이 자랐다. “가시금작화는 콩과에 속한다. 콩과는 부지런한 질소고정식물이다. 말은 질소를 섭취해야 한다. 말똥에는 질소가 풍부하다. 이 질소 덕에 주름버섯은 자실체를 틔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버섯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이것이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숲과 우리의 삶은 이어지고 얽혀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다. 시적인 언어와, 과학자의 엄밀한 언어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나무의 제인 구달’이라고 불리는 저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1960년대 초부터 내다봤다. 숲의 ‘어머니 나무’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나무가 화학적 언어를 통해 소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나무에는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