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900회를 맞은 MBC <라디오 스타>(<라스>)는 ‘스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라스> 특유의 ‘무질서 속 질서’에 기꺼이 뛰어든 게스트들은 빼어난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를 자랑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배우 서현철은 <라스>가 발굴한 ‘예능 샛별’ 중 하나다. 2015년, 2017년, 2019년 방송에 출연한 그는 모두를 초집중 시키는 독특한 입담의 소유자다. 특히 말실수를 자주 하는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풀어낸 424회(2017년 5월 방송)는 탄탄한 기승전결을 갖춘 ‘레전드’ 회차로 꼽힌다. 서현철은 그 공을 인정받아 700회 특집에서 ‘토크상’을 받았다.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라스>의 19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그는 2017년부터 2019년, 2021년, 2022년, 2023년까지 거의 매년 <라스>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무한 긍정’ 캐릭터의...
극우세력이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를 5·18민주화운동에 빗대며 억지와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전파한 선전·선동과 각종 음모론을 자양분 삼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사회제도의 의미와 역사를 뒤엎고 있다.스스로를 ‘백골단’이라 명명한 반공청년단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부지법 1·19 민주화운동에 대한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고 국정이 마비된 국가비상사태에서 청년들이 국민께 경종을 울리기 위해 선택한 처절한 몸부림을 단순 폭동으로 규정짓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들은 이어 ‘5·18정신’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사법 기능을 마비시킨 범죄행위를 민주화운동에 빗댄 것이다.유튜브 동영상 등을 보면 폭력 행위자들은 지난 19일 법원을 급격했을 당시 “1·19혁명이다. 이거 민주화운동이야!”라고 외쳤다. 극우 유튜브와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무기고 털고 경찰...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해 ‘자발적 매춘’ 등으로 표현해 재판에 넘겨진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 책에서 쓴 표현을 ‘사실적시’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이다. 대법원이 박 교수의 명예훼손 사건에서 ‘무죄’ 취지로 선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서울고법 민사12-1부(재판장 장석조)는 22일 이옥선씨(96)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13명이 박 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9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을 뒤집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1심 선고로부터 9년 만에 나왔다.이들은 2013년 8월 출간된 책 <제국의 위안부>에서 “저자 박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듬해 6월 1인당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박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에게 1000만원씩 총 9000만원을...